[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연말까지 안정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전망이 나왔다.

가상화폐 시세가 충분히 떨어진 만큼 앞으로 주식 등 위험자산이 아닌 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과 유사한 시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시세 상승세 되찾나, 조사기관 “안전자산과 비슷한 흐름 예상”

▲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안전자산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8일 투자자산 전문지 킷코뉴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을 계기로 금값이 저점을 확인한 뒤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더욱 강력해지면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투자 수요는 낮아지고 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킷코뉴스는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11월 자산시장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도 앞으로 금값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비트코인 시세는 안전자산과 유사한 성격을 띠기 충분할 정도로 하락했다”며 “당분간 위험자산과 비교해 우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가상화폐 시세 상승세는 연말까지 지속되며 당분간 안전자산과 비슷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 반응해 안전자산의 투자 수요가 높아지면서 금과 채권, 가상화폐가 모두 투자자들에 주목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비트코인 시세는 1만9천 달러를 저점으로 삼아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해도 가상화폐 시세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더리움 시세 상승폭이 비트코인을 웃돌면서 더욱 우월한 흐름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이더리움은 이전에도 비트코인보다 우세한 상승세를 나타낸 적이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후폭풍이 사그라들면 이런 시세 흐름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