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88%(0.82달러) 내린 배럴당 9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내려, 달러 약세에도 중국발 기대수요 약화한 영향 받아

▲ 7일 국제유가가 중국발 수요 완화 기대감이 낮아지며 하락했다. 다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은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는 0.66%(0.65달러) 하락한 배럴당 97.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발 수요 기대가 약화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시행하는 ‘제로(0) 코로나’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최근 중국의 경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조치를 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중국 정부가 이를 전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후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중국이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완화하더라도 그 속도가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고 이 점 역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점은 유가 낙폭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61%, 직전 주보다 1.19% 내린 110.197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