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GS칼텍스 가전용 냉동기유 국산화, 해외제품보다 성능 좋아

▲ 애경케미칼은 GS칼텍스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돌입해 가정용 냉동기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대전 애경케미칼 연구소. <애경케미칼>

[비즈니스포스트] 애경케미칼과 GS칼텍스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가전용 냉동기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애경케미칼은 GS칼텍스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돌입해 가정용 냉동기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이 냉동기유의 베이스오일을, GS칼텍스가 냉동기유 완제품을 생산한다.

냉동기유는 냉동장치에 사용되는 윤활유로 냉매와 함께 순환되기 때문에 우수한 열·화학적 안정성, 낮은 유동점, 점도, 절연 성능, 유기 재료와의 적합성 등 높은 기술이 요구된다. 해당 시장을 지금껏 해외 기업들이 차지해왔다.

애경케미칼과 GS칼텍스가 국산화한 냉동기유는 수요처의 시험평가에서 해외 제품과 비교해 냉매와의 상용성과 요구되는 성능에서 품질의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신규 냉매인 친환경 냉매(HFC-32)와의 혼화성이 높아 글로벌 냉매 규제에 부합하는 차세대 냉동기유로 평가된다고 애경케미칼은 설명했다.

애경케미칼은 국내 가전업체와 자동차 시장으로 냉동기유 핵심 원재료인 베이스오일 활용 범위를 넓히고 기존 냉매와 새로 개발된 냉매에 모두 사용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냉동기유 베이스오일을 추가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베이스오일 관련 친환경 인증(ISCC PLUS)을 획득해 추후 친환경 베이스오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GS칼텍스와 지속적 협력을 통해 기술 국산화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