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 등 종합금융투자사업자 9곳이 시장 안정을 위해 중소형 증권사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에 나선다.

4일 금융위원회는 증권업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프로그램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고 밝혔다.
 
대형 증권사 9곳, 중소형 증권사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매입 나서

▲ 4일 금융위원회는 증권업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프로그램이 다음 주부터 매입 신청을 받는 등 본격적으로 가동된다고 밝혔다.


이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9곳이 모두 4500억 원을 출자해 중소형 증권사 보증의 A2(-)등급 이상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매입한다.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로 불거진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이다.

앞서 10월27일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종합금융투자사업자(대형 증권사) 사장단은 부동산PF 유동화시장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중소형 증권사가 보유한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등을 업계 차원에서 소화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 외에도 증권금융은 RP·대출 등을 통해 중소형 증권사에게 현재까지 약 1조 원을 공급했다. 산업은행 등은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매입규모를 확대하고 증권사가 발행하는 CP도 11월1일부터 매입을 개시했다.

금융위원회는 "향후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증권금융 및 산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운영해 시장대응 기능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