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중국과 홍콩증시 급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 코스닥은 3일째 하락

▲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9.26포인트(0.83%) 오른 2348.43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9.26포인트(0.83%) 오른 2348.4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3.23포인트(0.14%) 내린 2325.85에 장을 연 뒤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12시 이후 상승 전환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지수는 해외증시 약세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위안화 강세와 중국, 홍콩 증시 급등 등의 영향으로 원화가 강세 전환하며 하루 만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당국이 ‘정밀방역’을 강조하자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홍콩과 중국 증시지수가 급등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날보다 821.65포인트(5.35%) 오른 1만6161.14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43%), 선전 성분지수(2.68%)도 각각 크게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투자자는 414억 원, 기관투자자는 101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홀로 순매도를 택하며 1455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엇갈린 주가흐름을 보였는데 섬유의복(4.9%), 운수창고(2.8%), 의료정밀(2.1%) 증권(1.9%)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0.34%), LG에너지솔루션(0.51%), 삼성바이오로직스(0.11%), LG화학(1.92%), 현대차(0.62%), 기아(1.24%) 주가가 올랐고 SK하이닉스(2.18%), 네이버(2.96%)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삼성SDI(-0.81%), 셀트리온(-0.54%)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24포인트(0.03%) 내린 693.89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며 장중 하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매도폭이 축소되며 약보합 마감했다”고 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홀로 순매수에 나섰다. 개인투자자는 246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623억 원, 1735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엘앤에프(2.08%), 카카오게임즈(4.14%), 펄어비스(4.56%), 천보(6.78%) 주가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43%), 셀트리온헬스케어(-1.04%), HLB(-0.40%), 에코프로(-1.65%), 셀트리온제약(-1.21%), 리노공업(-4.17%) 주가는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