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국내 방산기업들의 해외 수주 규모가 170억 달러(약 24조 원)를 달성해 역대 최대 수주 기록을 새로 썼다.

4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천무’를 수출하는 35억5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국내 방위산업 수출 수주 규모가 170억 달러(24조1655억 원)를 달성했다.
 
올해 국내 방산의 해외수주 170억 달러 넘어서, 작년 2배 웃돌며 사상 최대

▲ 방위사업청(사진)이 4일 올해 해외 수출 규모가 17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는 1970년 한국이 방산산업에 뛰어든 이후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연간 수주 규모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방산수출 연간 수주 규모는 2020년까지 연평균 30억 달러 규모였다가 지난해 72억5천만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무기 수입규모가 연평균 50억 달러 내외인 점에 비춰보면 올해 무기 수출 규모가 수입 규모를 3배 이상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전체 해외 수주 가운데 폴란드와 124억 달러 규모의 무기 계약을 체결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천무 수출은 방산기업과 정부 간 협업이 이끌어 낸 또 한 번의 쾌거”라며 “앞으로도 우리 방산업체들의 수출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