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해외수주지원 단장 역할을 맡아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4일부터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 원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네옴시티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활동을 적극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 사우디 네옴시티 수주 지원단 꾸려, 장관 원희룡 단장 맡아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해외수주지원 단장 역할을 맡아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 지원에 나선다. 사진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는 홍해와 인접한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넓이(2만6천500㎢)의 저탄소 스마트 도시를 짓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요르단에 걸친 미래형 산업·주거·관광특구로 2030년까지 4~5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동 지역 인프라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토부는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진행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집중 공략해 제2의 중동붐을 견인하기 위해 이번 수주지원단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업다각화를 위한 국가전략인 ‘비전2030’을 수립해 비석유 부문의 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네옴시티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교통,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원희룡 장관은 6일부터 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정부 인사 및 핵심 발주처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협력을 구체화하고 국내 기업의 수주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원 장관은 “이번 방문은 건설인프라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리나라 사이 신뢰와 협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분야를 이끄는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주요 중동 프로젝트에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