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했다.

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4%(1.63달러) 오른 배럴당 9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이틀째 올라,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WTI 배럴당 90달러 회복

▲ 2일 국제유가가 전날 이란의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전해진 가운데 미국 주간 원유재고도 감소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는 1.60%(1.51달러) 오른 배럴당 96.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0월10일 뒤 20여 일만에 배럴당 90달러 선을 회복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전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가운데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도 감소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311만5천 배럴 감소한 4억3680만 배럴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당초 20만 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장 예측치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미국 휘발유 재고도 125만7천 배럴 감소했다. 이 역시 기존 시장 예상치(90만 배럴 감소)를 웃도는 것이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이란이 자국 내 소요 사태에 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