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0월3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IT)는 전날보다 1.55%(1.37달러) 내린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1%대 내려, 중국 체감경제지표 부진과 달러화 강세 영향

▲ 31일 국제유가가 중국 체감경제지표(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부진과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는 1.02%(0.96달러) 하락한 배럴당 92.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OPEC+의 11월 감산을 앞두고 있지만 중국의 체감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집계됐다.

9월 50.1보다 0.9 하락한 것이다. 특히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대된다는 뜻이고 50을 밑돌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가 이날부터 산유량을 하루 200만 배럴 축소하지만 중국발 수요 감소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 셈이다.

김 연구원은 “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75% 상승한 111.586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