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와 비보, 원플러스 등의 스마트폰업체를 계열사로 보유한 중국 BBK그룹이 교육분야에 특화한 새 스마트폰 브랜드를 출시한다.

애플 등이 스마트폰 수요둔화에 대응해 기업시장에서 성장을 추진하는 데 대응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BBK그룹, 오포 비보 원플러스에 교육용 스마트폰 추가  
▲ 중국 BBK그룹의 새 스마트폰 브랜드 '아이무'.
전자전문매체 폰아레나는 22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BBK그룹이 이번에는 교육분야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며 “그동안 스마트폰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신사업에 적용하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BBK그룹은 ‘아이무(imoo)’로 불리는 새 스마트폰 브랜드의 광고 이미저를 공개했다. 오포와 비보, 원플러스에 이어 네 번째로 내놓는 스마트폰 브랜드다.

BBK그룹은 ‘오포’ 브랜드로 중저가시장을, ‘비보’ 브랜드로 프리미엄시장을 공략하며 ‘원플러스’ 브랜드로 해외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다.

새로 내놓은 아이무 브랜드는 ‘학습을 위한 스마트폰’으로 강조된 만큼 교육기관과 학교 등 기업대상 사업을 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BBK그룹은 언어학습기기와 전자사전, 전자책 기기 등 교육 분야 제품을 출시하는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다. 이런 노하우를 스마트폰에 적용한다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스마트폰업체들은 모바일기기의 수요둔화에 대응해 기업과 병원,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대상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태블릿PC ‘아이패드’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에 교육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탑재하는 등 교육기관의 수요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BBK그룹이 아이무 브랜드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할 경우 향후 스마트폰시장에서 더 무섭게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전문매체 기즈차이나는 “BBK그룹은 각 브랜드별로 시장을 차별화한 효과적인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교육 전용 스마트폰은 생소한 분야지만 분명한 성장전략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