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뉴욕주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단지를 건설한다.

로이터는 4일 마이크론이 뉴욕주 북부 클레이에 1천억 달러(약 143조 원)을 투자해 대형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론 미국 뉴욕주에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단지 건설, 143조 투자

▲ 4일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론이 뉴욕주에 북부 클레이에 1천억 달러(약 143조 원)을 투자해 대형 공장단지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아이다호주 마이크론 본사 건물.


2024년에 건설 공사를 시작해 1단계로 2030년까지 200억 달러를 투자한다.

마이크론은 뉴욕주의 생산단지가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시설이 돼 약 5만 개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크론이 미국 내 생산 기지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반도체 지원법 덕분이다.

미국 반도체 지원법은 미국 내 반도체 시설 건립 지원에 390억 달러, 연구 및 노동력 개발에 110억 달러, 국방 관련 반도체 제조에 20억 달러 등 반도체 산업에 모두 520억 달러(약 68조 원)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미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은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론은 미국 서부 아이다호주의 본사와 동부 버지니아주에서도 공장을 확장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미국 D램 생산 비율을 글로벌 전체 생산량 가운데 4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뉴욕주 신공장은 기존 거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