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 노사가 2022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3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기아 노조)에 따르면 잠정합의안과 관련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9월2일 진행한다.
 
기아 노사 2022년도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기본급 9만8천 원 인상

▲ 기아 노사가 2022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사진은 기아 노사가 본교섭을 하고 있는 모습.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홈페이지 갈무리>


기아 노사가 30일 경기도 광명시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0차 본교섭에서 2년 연속 무파업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데에 따른 것이다.

기아 노사가 2년 연속 무파업으로 교섭을 합의한 것은 1998년 기아가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8천 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 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5만 원, 수당 인상을 위한 재원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무상주 49주 지급도 포함됐다.

아울러 노사는 ‘국내 공장 오토랜드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미래차 신사업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미래차와 관련한 합의도 했다.

이외에도 미래변화TFT(테크스포스 팀)를 새로 만들어 자동차산업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종업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단체협약에서 복지 관련 조항들도 강화됐다. 사회적 흐름에 맞게 경조휴가 일수 조정 및 경조금 인상, 건강 진단 범위 및 검사 종류 확대, 유아교육비 상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잠정합의안과 관련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9월2일 진행된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