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이 K2흑표전차를 모로코에 수출협상하고 있다는 국내외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현대로템은 24일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K2흑표전차와 관련해 모로코와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대로템, K2흑표전차 모로코에 수출 추진 보도에 “사실 무근”

▲ 현대로템이 K2흑표전차를 모로코에 수출협상하고 있다는 국내외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K2전차 모습 <현대로템>


글로벌 방산전문업체 택티컬리포트(Tactical Report)는 전날 “모로코가 현대로템과 K2흑표전차 조달협상을 시작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현대로템 주가는 24일 전날보다 17.16%(4600원) 상승한 3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로템 주가는 전날보다 2.05%(550원) 오른 2만7350원에 장을 시장한 뒤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주가 상승은 수출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대로템은 노후전차 교체수요가 높은 이집트에는 K2전차 수출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들이스트모니터 등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이집트는 2021년부터 꾸준히 한국과 K2전차를 도입하는 것을 놓고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집트는 3천 대가 넘는 노후 전차를 교체해야 하는데 K2전차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현대로템의 K2전차는 2008년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전차다. 주포로 120mm 활강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자동장전장치를 적용해 기존 K1전차와 비교해 1명 적은 3명의 인원으로도 운영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

게다가 사막 기후에 맞게 개량한 K2전차는 파워팩(엔진+변속기)의 냉각성능을 높이고 고온용 궤도를 적용해 중동의 사막지형에서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