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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07-2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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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은형은 하나금융지주 그룹글로벌총괄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유일한 부회장으로 해외사업과 비은행 부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증권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74년 서울에서 이관우 전 한일은행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서초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중국 지린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글로벌캐피탈투자그룹(GCIG) 중국법인장 겸 총괄대표와 중국 지린대학교 동북아연구원 교수, 중국 베이징대학교 고문교수를 지냈다.

2011년 하나금융그룹에 영입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 중국민생투자그룹 총괄 부회장 및 투자결정위원회 위원장을 거쳤다.

2020년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담당 부회장에 선임돼 해외사업부문을 이끌었고, 2021년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5개 국어에 능통하고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해외 전문가다.

낮은 자세로 소통한다는 철학을 지녔으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리더십을 강조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하나증권으로 회사 이름 바꿔
하나증권은 2022년 7월1일 하나금융투자에서 하나증권으로 간판을 바꿨다. 

하나증권은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하고 증권사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이름 변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이 회사 이름을 바꾼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하나증권은 2015년 하나대투증권에서 하나금융투자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이은형은 2021년 3월 하나증권 대표에 오른 뒤 사명 변경을 계속 검토하며 사내 설문조사를 통해 임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증권이 2022년 하나금융지주의 지원으로 자기자본이 6조 원 가까이에 이르게 된 점에 비추어 발행어음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하기에 앞서 사명 변경을 단행한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하나증권은 이미 자기자본 4조 원을 넘기면서 발행어음 시장 진출에 필요한 자본규모를 갖춰 놓았지만 그동안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으로 사업 진출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발행어음은 4조 원 넘는 자기자본을 갖춘 초대형 종합금융사업자가 자체 신용에 따라 발행하는 만기 1년 안의 어음을 말한다.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투자금융 부문에서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하나금융지주가 2022년 4월 하나증권에 5천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하면서 하나증권의 자기자본은 6조 원에 가까워지게 됐다.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 따르면 2022년 3월 말 기준 하나증권의 자기자본은 5조3923억 원, 총자산은 37조4490억 원에 이른다.
[Who Is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 하나증권 실적.

△하나증권 2022년 1분기 실적 감소  
하나증권은 2022년 1분기에 증시부진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 규모가 줄었다. 

하나증권은 2022년 1분기에 순이익 1193억 원을 냈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14.5% 감소했다.

하나증권은 2022년 1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2022년 1분기 글로벌 변동성 증가로 자산관리(WM)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 부문은 주식시장 침체로 증권거래 수수료가 감소하고 수익증권이나 랩어카운트 등 금융상품의 판매가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은 채권 및 주식 운용에서 일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랩어카운트는 랩(Wrap, 포장하다)과 어카운트(Account, 계좌)를 더한 말이다. 여러 자산을 한데 묶어 전문가가 고객의 성향과 목적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 구성부터 운용, 투자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의미한다.

하나증권은 이은형이 대표에 오른 첫해인 2021년에 순이익 5066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23.3%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은형은 2022년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나증권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여겨지는 투자금융(IB) 부문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2022년 1분기에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도 실물자산 투자 수요가 늘어난 덕분에 투자금융 부문에서는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실적을 거뒀다. 하나증권의 사업은 자산관리, 홀세일, 투자금융, 세일즈앤트레이딩 등 크게 4개 부문으로 구성돼있다. 

△하나증권 해외사업 확대 속도
이은형은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지원에 힘입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증권은 2022년 4월 베트남 1위 국영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보유하고 있는 증권 자회사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하나은행의 홍콩 계열사인 KEB하나글로벌재무유한공사(KHGF)를 100%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BIDV증권 지분 35%를 1420억 원에 인수하며 2대주주에 올랐다. 인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BIDV증권은 1999년 11월 설립돼 호치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증권사로 베트남 1위 국영은행 BIDV가 79.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중개업, 증권인수업, 투자자문업, 파생상품거래업, 자기자본거래 등의 사업을 한다. 

하나은행의 홍콩 계열사인 KHGF를 인수하는 데는 1억 달러(약 1274억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하나증권이 공격적으로 해외사업에서 나서면서 이은형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나증권의 해외사업 확대는 하나증권의 수익구조를 다각화할 뿐 아니라 하나금융그룹 내 다른 비은행 계열사들의 해외 진출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이은형은 해외에서 주로 대체투자 등에서 실적을 쌓는 데 집중해 왔는데 앞으로는 인수금융, 기업공개(IPO) 분야에서도 입지를 넓히기 위해 힘쓸 것으로 증권업계는 바라본다.

하나증권이 2022년 3월 영국 부동산 재벌 등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프로축구 클럽인 첼시 인수전에 참여한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하나증권은 컨소시엄을 통한 첼시 인수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영국의 명문 프로축구 구단 인수전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세계적으로 이름과 역량을 알렸다는 점에서 톡톡히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많다.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연임 
하나금융지주는 2022년 3월 이은형의 부회장 임기를 2023년 3월19일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이은형은 2020년 하나금융그룹 글로벌사업부문 부회장에 오른 뒤 1년씩 임기가 연장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미등기 임원이기 때문에 주주총회 추인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2021년까지만 해도 함영주, 지성규, 이은형의 3인 부회장 체제로 운영됐으나 2022년 들어 함영주 부회장이 회장에 선임되고 지성규 부회장이 바디프렌드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은형 단독 부회장 체제가 됐다.

국내 금융지주에서 부회장은 사실상 차기 회장 후보군에도 들어가는 만큼 이은형이 앞으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시대에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그의 입지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 자산관리 시장 점유율 상승 
이은형은 하나증권 자산관리(WM) 부문의 강점을 부각시키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성과를 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으로 하나증권의 자산관리 시장 점유율은 11.5%로 집계됐다. 2020년 말 8.8%과 비교하면 2.7%포인트 높아졌다. 

하나증권보다 자기자본 규모가 더 큰 삼성증권(10.0%)이나 NH투자증권(7.8%), KB증권(4.8%) 등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하나증권의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하나증권의 2021년 별도기준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747억 원으로 2020년(329억 원)과 비교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이은형은 2021년 3월 하나증권 대표에 오른 뒤 고소득층이 많이 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강남구 역삼동 등에 오프라인 점포를 열고 특히 고액자산가를 유치하는 데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6월에는 강남구 삼성동 클럽원WM센터에 이어 4년 만에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클럽원 브랜드를 적용한 클럽원한남WM센터를 열었다. 개소 당시 8천억 원 규모였던 관리 자산은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은형은 2021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관리 부문을 기존 상품 중심에서 마케팅 등 업무 중심으로 전환했다. WM전략본부, 클럽원(Club1)추진실 등도 신설했다.

△하나증권을 역동적이고 젊게 만들어
이은형은 금융투자시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데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임원인사 등을 통해 조직을 젊고 역동적으로 만드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하나증권은 2021년 12월 실시한 연말 조직개편에서 전무 직급을 없앴다. 전무급 임원 10명을 모두 부사장으로 선임하고 기존의 부사장-전무-상무의 3단계 직급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간소화했다.

이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과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의사결정 단계가 축소되면 그만큼 금융소비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은형은 2021년 3월 하나증권 대표에 취임할 때 친필로 적은 취임사에서 “지금의 격변하는 환경이 위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능동적이고 기민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하나증권 임직원에게 강조했다.

이은형은 2021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여성 리더와 젊은 인재 등 차세대 리더를 부서장으로 발탁했다. 젊은 조직으로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증권업계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7월에는 ‘역동적 효율성’에 방점을 두고 투자금융(IB) 부문에서 흩어져 있던 부서들의 기능을 통합하고 수익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조직을 다시 꾸렸다. 

이은형은 하나증권의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은형은 하나증권을 맡자마자 복장 자율화를 시행하고 틈나는 대로 직원들과 도시락 미팅을 갖거나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에 자주 들르면서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차량 제공 제도를 폐지하는 등 크고 작은 변화도 주도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이은형은 하나금융그룹의 ESG경영 강화 기조에 발맞춰 ESG경영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하나증권은 2022년 4월 방글라데시의 6개 주에 태양광 정수시설 123대를 보급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94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3월부터는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로 활동하며 국내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하나증권은 친환경 신재생 분야 투자를 늘리고 탄소배출권, ESG인덱스 등을 활용한 투자상품을 꾸준히 개발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6월에 1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국내 폐기물 처리장 개발 사업에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ESG 기업에 투자하는 증여랩(Wrap) 상품도 출시했다.

2021년 5월에는 대표이사 아래 ESG본부를 설치하고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직접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기도 했다.

이은형이 이 밖에도 종이컵이나 쇼핑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하나증권 직원들에게 텀블러와 에코백을 제공하고 2022년 부친상으로 받은 조의금을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이은형은 2021년 3월 하나증권 대표에 취임하며 ESG경영을 주요 경영 키워드의 하나로 제시했으며 2022년 5월 한국경제 인터뷰에서는 “공헌 활동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운용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탄소 분야에서 증권사 1위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민생투자그룹 부회장
이은형은 중국민생투자그룹에서 미국 시리우스인터내셔널보험 인수 및 상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중국 최대 민영 투자회사인 중국민생투자는 2016년 4월 시리우스인터내셔널보험을 약 22억 달러(2조5천억 원)에 인수하는 절차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은형이 중국민생투자 부회장으로서 이 인수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민생투자는 2015년 7월 시리우스인터내셔널보험을 인수하기로 합의한 뒤 8개월 동안 미국, 영국 등 다수 국가 보험규제기관의 심사를 받았다.

시리우스인터내셔널은 세계 145개국 1700여 개 회사에 재보험 및 손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민생투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동남아와 유럽을 포함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벽히 구축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11월에는 시리우스인터내셔널을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은형은 중요한 실무 작업을 이끌며 상장 작업 전반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은형은 하나금융지주 글로벌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일하다가 2014년 중국민생투자그룹에 창립멤버로 합류했다. 

△하나증권이 걸어온 길
하나증권의 모태인 대한투자신탁은 1977년 설립돼 영업을 시작했다.

1981년 국제투자신탁 업무를 개시했고, 1988년 대한투자자문을 설립했다.

2000년 대한투자신탁운용을 분리하면서 증권사로 전환했고 이름도 대한투자신탁증권으로 변경했다.

이후 2003년 회사이름을 대한투자증권으로 바꿨다. 2005년에는 하나금융지주에 자회사로 편입됐다. 

2007년 대한투자증권은 하나대투증권, 기존 하나증권은 하나IB증권으로 각각 사명을 변경한 뒤 2008년 하나대투증권이 하나IB증권을 흡수합병했다.

2015년 하나금융투자로 회사이름을 다시 바꿨고, 2016년에 하나선물을 흡수합병했다.

2019년 자기자본 3조 원을 돌파하면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자기자본이 4조 원을 넘어서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위 확보를 노릴 수 있게 됐다.

2022년 7월 하나금융투자에서 하나증권으로 간판을 바꿨다.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가운데)과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뒤 왼쪽), 박성호 하나은행장(가운데 뒤 오른쪽)이 2022년 7월13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4층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2기 출범식’에서 여성 리더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이은형은 하나증권의 투자금융(IB)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사업을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은행 중심 수익구조를 바꾸는 데도 힘을 보태야 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비은행 강화와 해외사업 확대 측면에서 하나증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는 2022년 4월 하나증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5천억 원 출자를 결정했다. 이는 함영주 회장이 2022년 3월 회장에 오른 뒤 가장 먼저 내린 계열사 지원 결정으로 하나증권에 대한 함 회장의 기대감을 보여준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는 핵심 계열사다.

하나금융그룹이 발표한 2021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2021년에 하나증권은 순이익 5066억 원을 냈다. 그룹 전체 순이익(3조5261억 원)의 14.37%에 해당한다. 2020년에는 하나증권의 그룹 순이익 기여도가 15.58%였다.

이은형은 초대형 투자은행 인가를 받는 일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하나증권의 2022년 3월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5조3923억 원으로 이미 초대형 투자은행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초대형 투자은행이 되면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해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다.

발행어음 사업은 자기자본의 최대 2배까지 자금을 조달해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금융, 부동산금융, 해외투자 등을 확대할 수 있다.

평가/사건사고
◆ 평가
[Who Is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가 2021년 7월15일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 확산을 위해 '고고챌린지'에 동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증권>

5개 국어에 능통하고 학계 및 금융계를 두루 거친 글로벌 전문가로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금융권 내 중국 전문가로 손꼽힌다. 글로벌 부문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대학교의 첫 외국인 고문교수로 위촉된 바 있다. 다국적 컨설팅기업 GCIG의 중국 법인장을 맡아 다양한 활동을 펼쳤고, 지린대학교 교수로서 정·재계 및 학계 인사들과 교류하기도 했다.

다국적 컨설팅기업 GCIG 총괄대표 시절에 하나금융그룹 역사상 성공적 해외투자 사례로 손꼽히는 지린은행 투자건을 주선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로 하나은행의 지린은행 투자가 불발될 위기에 놓였을 때 투자금 납입기한 연장을 이끌었다.

둥원뱌오 중국민생투자그룹 회장이 이은형을 영입하기 위해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민생투자그룹 부회장 시절 글로벌 재보험사인 시리우스인터내셔널을 인수하는 작업과 이 회사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작업을 모두 주도했다.

상장 과정에서 ‘시리우스 셰르파(등산 파트너)’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역할이 컸다고 한다.

중국민생투자그룹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이끌었고, 2018년 중국인민일보 인민망이 주관하는 ‘제12회 사회적 책임기업 ESG 올해의 인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은형은 앞서 2011년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의해 발탁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을 맡으면서 하나금융그룹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 전 행장은 1998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을 이끌면서 우리은행 전신인 한빛은행을 만드는 등 금융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전 행장은 2022년 4월 세상을 떠났다. 이은형은 부친상 조의금을 한국심장재단에 ‘작은 꽃송이들이 모여 봄을 부르듯이, 작은 정성이 모여 커다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한다’는 손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이은형은 하나금융지주에서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해외 현지법인 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에도 힘을 보탰다.

2021년 3월 하나은행 대표에 올라 국내 증권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기존 증권사 최연소 CEO였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과 같은 나이에 대표이사에 올랐다.

낮은 자세로 소통한다는 철학을 지녔으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리더십을 강조한다.

취임 뒤 직원 주택자금 대여제도 개선, 페이퍼리스 제도 도입, 도시락 미팅 실시, 복장 자율화 등을 통해 기존 조직문화와 복지제도를 바꾸고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은형은 2022년 5월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직원들과 밥을 같이 먹으면서 회사 복지제도의 허점을 발견해 바로 고쳤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혼이나 비혼인 사람은 회사가 제공하는 전세 지원자금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며 “취임 첫날에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뜯어고쳤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시절에는 여성 직원의 해외연수와 해외파견을 최초로 도입했다.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취임 첫날에는 본사 건물 환경미화원을 포함한 관리직원들과 회사 차량 운전기사들에게 사비로 간식을 돌렸다고 한다.

기부활동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각장애인 지원단체 ‘사랑의 달팽이’가 SNS를 통해 기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은형은 사비로 1731만 원을 기부했는데 하나금융투자 직원 1명당 1만 원씩 직원 수만큼 계산한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건사고
[Who Is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가 2021년 3월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디스커버리 펀드 관련 압수수색 받아
하나증권은 2021년 7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디스커버리펀드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하나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은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한 디스커버리펀드는 2019년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환매가 연기돼 대규모 투자자 피해를 발생시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4월 말 기준 환매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모두 2562억 원에 이른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 2018년 11월9일 이은형 중국민생투자 부회장(왼쪽 네 번째)이 뉴욕에서 열린 시리우스인터내셔널의 나스닥 상장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중국민생투자>

중국 지린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2009년 글로벌투자그룹(GCIG) 중국법인장 및 총괄대표를 지냈다.

2010년 3월 중국 베이징대학교 고문교수로 임명됐다.

2011년 하나금융그룹에 글로벌전략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2014년 중국 민생투자그룹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0년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 부회장에 올랐다.

2021년 3월 하나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2년 3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재선임됐다.

◆ 학력

서초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중국 지린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고 이관우 전 한일은행장의 아들이다. 

◆ 상훈

◆ 기타

2021년 하나증권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하나금융지주 주식 1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오를 때 매입한 것으로 이후 추가로 주식을 사거나 판 일은 없다. 하나금융지주 주식 100주는 2022년 7월15일 종가 기준으로 338만5천 원 규모다. 

어록
[Who Is ?]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 첫 번째)이 2022년 6월2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과 함께 하나금융지주 명동 사옥에서 열린 '넥스트 2030 비전선포식'에서 아시아 최고금융그룹의 도약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직원 모두와 식사 약속을 잡은 것은) 밥 한 끼도 먹지 않고 직원들에게 ‘우리는 가족’이라고 말할 수 있나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미혼이나 비혼인 사람은 회사가 제공하는 전세 지원자금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 취임 첫날에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제도를) 뜯어고쳤다.”

“증권사들은 거래 횟수를 늘리면서 수익을 창출하려 하지만 우리는 좋은 상품을 통해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싶었다.”

“1년여 동안 전산 등 발행어음 사업에 필요한 준비를 갖췄다. 인허가가 나는 대로 올해 안에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할 것이다.”

“공헌 활동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운용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탄소 분야에서 증권사 1위가 되는 게 목표다.” (2022/05/11,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지금의 격변하는 환경이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능동적이고 기민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생장점’이 될 수도 있다.”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합친다면 그동안 이뤄낸 훌륭한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혁신적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더 낮은 자세로 모든 임직원과 고객, 시장을 섬기는 모습으로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2021/03/24, 대표이사 취임 뒤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에서)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아시아보증신용보험협회 이사회 의장사를 맡고 있는 서울보증보험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남방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진출 중소기업 금융지원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1/03/16, SGI서울보증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중국의 일면만 보고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 없다. 스스로 그들의 문화에 파고 들어가 하나라도 더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중국인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다.”

“목욕탕에서 등을 밀어주거나 전화로 농담할 만큼 막역한 사람만 500명이 넘고 서신교환을 하는 사람은 2천 명이 넘는다. 이들 한 명 한 명이 나의 소중한 스승이다.” (2010/09,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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