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자산운용이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홍콩증시에 상장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아시아 최초로 홍콩 금융시장에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블록체인 기업 투자 ETF 아시아 최초 홍콩 상장

▲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아시아 최초로 홍콩 금융시장에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블록체인 기술 관련 ETF △암호화폐 ETF 등에 투자한다.

투자 종목은 블록체인 기술에 활발히 투자하는 기업 혹은 블록체인 기술로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 등 주요 블록체인 관련주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금융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CME GROUP, 글로벌 IT 기업인 IBM 등에 투자한다.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는 미국 앰플리파이(Amplify)가 뉴욕거래소에 세계 최초로 상장한 블록체인 ETF인 ‘BLOK’과 동일하게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LOK’의 순자산은 6월22일 기준 5억3천만 달러(약 6917억 원)다.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는 한국 시각으로 홍콩 주식 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할 수 있다.

기존 BLOK에 투자하는 국내 및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시장 거래 시간에 맞춰 새벽 시간대에 투자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는 미국 BLOK ETF와 동일한 상품을 큰 시차 없이 아시아에서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

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 상장은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미국 블록체인 ETF를 아시아 타임존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해 아시아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시작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ETF 상품 라인업을 아시아 시장에서 다양하게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