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영국 기업들과 재생에너지 투자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는 3일 윤 회장이 게리 그림스톤 영국 국제통상 및 에너지·산업전략 부장관과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만나 향후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투자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종규, KB금융그룹과 영국기업 재생에너지 투자협력 논의

▲ 3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영국의 게리 그림스톤 국제통상 및 에너지·산업전략 부장관이 회의을 끝내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금융그룹 >


이날 만남에서 게리 그림스톤 부장관은 "세계적으로 넷제로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KB금융그룹이 영국 기업들과 재생에너지 투자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에 대한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영국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발전을 이끌어가는 만큼 KB금융그룹과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영국 로이드뱅킹그룹과 신디케이트론 공동투자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영국 내 투자은행(IB)과 자본시장 부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미팅을 통해 넷제로를 향한 영국과 협력 및 공동 투자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2021년 79억4천만 달러(약 9조9천억 원) 규모의 녹색 프로젝트 투자를 주관했으며 이 중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에서는 28억2천만 달러(약 3조5천억 원) 규모를 주관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