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 열어

▲ 참석자들이 2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 이재근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권준학 농협은행장.
(가운데 줄 왼쪽부터) 이원덕 우리은행장, 김진균 수협은행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임성훈 대구은행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윗줄 왼쪽부터) 서호성 케이뱅크은행장, 이호형 은행연합회 전무,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안감찬 부산은행장, 최홍영 경남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은행연합회>

[비즈니스포스트] 국회 정무위원장과 은행장들이 만나 최근 은행권 현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경제 및 금융 현안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다. 

은행연합회는 국회와 은행권의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25일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은행권은 코로나19 위기 초기부터 네 차례에 걸쳐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은행권은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해 왔다"며 "은행권은 최근 3년간 순이익의 10%에 육박하는 3조2천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사회환원에 앞장서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은행도 유통·통신·배달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 은행이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로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의 많은 응원과 지지를 요청했다.

윤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권의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았겠지만 이번에 은행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여유가 있는 만큼 은행권이 서민들과 중소상공인을 생각해 새정부의 금융지원방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길 바란다"며 "가산금리도 적정한지 살펴봐 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윤 위원장은 "우리나라 은행들이 글로벌 금융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 활동을 지속하고 은행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빅테크 기업과의 규제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앞으로도 은행산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도약해 국민경제에 기여하고 고급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