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AI센터 공식 출범, 이치훈 "빅데이터 기반 신성장동력 발굴"

▲ 20일 오후 서울 신사동 신사스퀘어에서 열린 CJ AI센터 개소식에서 이치훈 AI센터장(가운데)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CJ >

[비즈니스포스트] CJ그룹이 AI(인공지능)센터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 

CJ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사스퀘어에서 AI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겸 그룹 최고개발자(CDO),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이사, 이치훈 AI센터장 등을 비롯해 인공지능분야 각계 리더, 주한 대사관 고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CJ AI센터는 신사스퀘어에 4개층 규모로 들어섰으며 연구실과 사무공간, AI쇼룸을 비롯해 산학협력 및 업계 교류를 위한 외부 연구진·스타트업 입주공간을 갖추고 있다. 

센터장을 맡은 이치훈 경영리더는 애플, 야후, 페이팔 등을 거쳐 메타(옛 페이스북)에서 엔지니어링 조직 리더를 지냈다. 

이 센터장을 필두로 AI센터에는 30여 명의 연구원들이 일한다. CJ그룹은 앞으로 인공지능 전문역량을 갖춘 우수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센터장은 이날 열린 개소식에서 AI센터를 CJ그룹의 'AI 허브'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AI센터는 그동안 계열사별로 분산되어 있던 AI인프라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면서 △AI를 활용한 계열사 비즈니스적 어려움 해결 △외부 전문가그룹 및 스타트업과의 개방적 협업을 통한 AI생태계 활성화 △AI 전문 인재 육성 및 그룹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 교육 등의 역할을 맡는다. 

특히 CJ AI센터는 ‘생활문화기업’이라는 CJ그룹의 강점을 활용해 일상생활에 밀접한 양질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CJ 관계자는 “식품, 엔터, 물류, 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행동양식을 분석하고 더 나은 경험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모든 가치사슬(밸류체인)에서 운영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루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CJ그룹 AI센터 공식 출범, 이치훈 "빅데이터 기반 신성장동력 발굴"

▲ 20일 오후 서울 신사동 신사스퀘어에서 열린 CJ AI센터 개소식에서 이치훈 AI센터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CJ >


AI센터는 이밖에 서울대 AI연구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중앙대 등 학계 전문가그룹 및 CJ그룹의 사업과 밀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AI기반 디지털 혁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치훈 AI센터장은 “기술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현실에서 수많은 고객 접점과 빅데이터를 보유한 CJ는 AI 연구와 발전을 위한 최적의 조건과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며 “보다 혁신적인 기술과 지속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해 한층 발전한 생활문화 패러다임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차인혁 CJ 최고개발자는 “AI센터 개설로 미래산업 트렌드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인공지능 중심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그룹 내 디지털 DNA 확산을 통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CJ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