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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2-04-1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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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은 한국은행 총재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대외환경에 대응해 완화적이던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1960년 5월16일 충청남도 논산에서 태어났다.

서울 인창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경제학과 조교수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지냈다.

이명박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위원으로 금융정책 밑그림을 그린 뒤 이명박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통령 직속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을 지냈다.

아시아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으로 일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일처리가 합리적이고 대인관계가 좋다는 평을 듣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지명
이창용은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22년 3월23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경제·금융 전문가로 국내·국제경제 및 금융·통화 이론에 밝고 정책실무 능력을 갖춘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박 수석은 “경제·재정 및 금융 전반에 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와 감각을 바탕으로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정적 통화신용정책으로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창용을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하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 측은 이창용과 관련해 청와대와 협의를 하거나 추천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던 이창용은 한국은행을 통해 배포한 지명 소감에서 “성장, 물가, 금융안정을 어떻게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지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용은 이전에도 한국은행 총재 후보군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다. 2009년 한국은행 부총재 후보로 거론됐고, 2017년부터는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유력한 외부인사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혀왔다.

이창용은 2022년 3월30일 미국에서 귀국한 뒤 4월1일부터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 마련된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 사무실에서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인사청문회는 4월19일 열린다.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이창용은 201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IMF) 고위직인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에 올랐다.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중국과 일본, 인도, 아세안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금융 감시, 금융지원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다. 외환위기 때 한국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제시해 '저승사자'로 불렸던 자리이기도 하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창용의 국장 임명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에 추천서를 제출하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를 만나기도 했다.

윤종원 국제통화기금 이사(현 IBK기업은행장)도 이창용의 국장 임명을 지원했다. 윤종원 은행장과 이창용은 인창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함께 나온 동기동창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2013년 11월 성명을 통해 “이창용은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조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세계경제에서 가장 역동적 아시아 지역을 위해 우리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용은 IMF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등의 경제를 분석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2021년 아시아 국가들에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제안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각국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아시아개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활동
이창용은 학계와 정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금융기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1년부터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로 근무했다. 

한국인으로서 아시아개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를 맡은 것은 이종화 고려대학교 교수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창용은 아시아 지역경제 전반의 분석과 전망, 조사연구 등을 총괄했다. 2013년 아시아 국가 소득불평등 현황과 개선방안에 관한 보고서를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에 따르면 이창용은 아시아개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일하면서 G20 관련 회의와 국제 세미나 등에 초청받아 아시아 경제에 관한 많은 발표를 하며 능력을 크게 인정받았다.

이창용과 함께 일한 나카오 다케히코 아시아개발은행 총재와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 총재는 이창용을 신뢰해 거의 부총재와 같은 대우를 했다고 한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3년 임기를 마친 뒤 재임용됐으나 국제통화기금(IMF)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대학교 교수 재직 시절과 공직 진출
이창용은 1994년 34살의 젊은 나이에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할 때 최우수 성적으로 총장상을 받았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다.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되기 전 1989년부터 1994년까지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경제학과에서 조교수로 일했다. 이때 세계은행 객원연구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교수 재직 시절 외환위기 관련 논문을 발표해 위기의 원인을 분석하고 위기 극복 과정에서 바람직한 금융 구조조정 방안 등을 제안했다. 한국채권연구원 이사, 산업은행 감사 등을 겸임하며 다양한 대외활동도 했다.

스승인 이준구 서울대학교 교수와 함께 경제학원론을 저술하기도 했다. 경제학 전공 학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교과서 가운데 하나다.

노무현정부 때인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자문위원을 지냈다.

2007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며 이명박정부의 금융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곽승준, 백용호 등과 함께 인수위 교수 그룹의 핵심 멤버로 꼽혔다.

2008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발탁됐다. 국장들이 대부분 대학 선배들이었음에도 잡음 없이 조직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권시장안정 펀드를 조성하는 등 시장안정 대책을 마련해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했고,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으로 국제금융기구 개혁안과 관련해 각국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도 했다.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2022년 4월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부영태평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은 기준금리 인상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려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조정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022년 4월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5%로 인상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포인트까지 좁혀졌다가 다시 1%포인트로 벌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는 2022년 말에 1.9% 수준까지 인상되고 2023년 말에는 2.8%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주춤하는 동안에 미국 기준금리가 빠르게 인상된다면 두 나라 사이 기준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되면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자금을 빼낼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따라 이창용이 총재로 취임한 뒤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2022년 2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021년 11월 제시한 2%에서 1.1%포인트를 높여 3.1%로 잡았다. 

한국은행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2022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본다.

한국은행은 2022년 3월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서는 국내 금융불균형 수준이 여전히 높아 이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 대응을 지속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대출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 취약성이 소폭 개선되고 있으나 민간부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창용은 늘어나는 부채를 조정하고 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해왔다.

이창용은 2022년 1월 언론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을 통해 힘이 들더라도 부채비율을 조정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유동성 파티는 당장 성장률을 높아 보이게 할 수 있지만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창용이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이창용의 한국은행 총재 취임과 관련한 분석 보고서에서 “예상되는 정책은 최근 1년간의 한국은행 기조와 비교해 덜 매파적”이라며 “시장금리 변동성은 완화될 여지가 커질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이창용은 한국은행 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야 하는 숙제도 풀어야 한다.

한국은행 노동조합이 2021년 12월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16명 가운데 57.9%가 후임 총재로 외부 출신을 원한다고 답변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한국은행 전체 직원 가운데 61.5%가 노조원으로 가입해 있다.

외부 인사를 원한 이유는 이주열 총재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고 응답한 응답자가 53.7%로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 노동조합에 따르면 직원들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재임 기간에 다른 금융공기업과 비교해 뒤처진 급여와 복지, 특정 학교나 지역 및 부서가 우대받는 인사 편향성 등으로 불만이 높아졌다.

윤석열정부에서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결정의 독립성을 유지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한다. 하지만 역대 정부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압박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창용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정부와 대화를 통해 통화정책을 조율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창용은 2022년 4월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물가 안정을 중시하는 중앙은행과 성장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긴장관계는 당연하다”며 “전 세계 통화정책 추세가 이같은 갈등을 당연하게 여기고 조율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평가/사건사고
◆ 평가
[Who Is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2019년 4월12일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가운데)이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제통화기금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시경제와 금융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손꼽힌다.

전공은 거시경제학과 금융경제학, 한국경제학으로 자본시장 현안과 금융감독시스템, 국책은행 민영화 등에 관심을 보여왔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할 때 최우수 성적으로 총장상을 받았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과 서울 인창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동기동창으로 친분이 두텁다. 두 사람 모두 서울대학교를 재수로 들어갔는데 윤종원 은행장은 대성학원, 이창용은 종로학원을 다녔다.

윤 은행장이 국제통화기금(IMF) 이사로 근무할 때 이창용이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국장 임명이 발표되기 하루 전에 윤 은행장이 내정 사실을 이창용에게 전해주기도 했다.

190㎝ 장신으로 고등학교 2학년까지 배구 선수로 활동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에 유학할 때 농구를 하다가 무릎과 인대를 다쳐 군대를 면제받았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이창용의 미국 하버드대학교 유학 시절 지도교수였다. 서머스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창용을 국제통화기금에 보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같이 공부한 송의영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김대일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와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학교 조교수로 일할 때 스승인 이준구 서울대학교 교수와 경제학원론을 함께 집필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 고위직에 올랐다.

신사임당의 후손이다. 율곡 이이의 동생인 옥산 이우의 16대 종손으로 집안에 내려오는 유물을 강원도 강릉시에 기증했다. 2007년 3월 유물 385점을 기증했고, 2008년 1월 유물 66점을 다시 기증했다. 할아버지 이장희도 1965년에 현행 5천 원권 화폐 도안으로 사용되고 있는 신사임당의 초충도 등 유물 12점을 기증했다.

성격이 호탕하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

전임자인 이주열 총재는 이창용을 두고 "학식과 정책운용 경험, 국제 네트워크 등 여러 면에서 출중한 분"이라며 "저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조언을 드릴 것이 따로 없다"고 평가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실력으로 보나 인품으로 보나 훌륭한 분"이라며 "내가 부총리할 때도 탐을 내 개인적으로 권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Who Is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2008년 3월18일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이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왼쪽)과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연합뉴스> 

△론스타 사태 연루 의혹 제기
시민단체가 이창용의 한국은행 총재 임명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론스타 사태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는 2022년 4월8일 성명을 통해 이창용,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이 론스타 사태에 연루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이창용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근무할 때 금융위원회에서 론스타의 해외 계열사에 관한 일제조사를 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당시 론스타가 일본에 호텔, 골프장 등의 보유 사실을 알리고 산업자본임을 자인했는데 금융위원회에서 은행법에 따라 론스타에 외환은행 주식을 매각하도록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성명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재직 시절 론스타가 일본에 호텔, 골프장 보유 사실을 알리고 산업자본임을 자인했을 때 금융위원회가 이를 묵살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소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론스타 사태는 미국계 헤지펀드인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한 뒤 다시 매각하면서 수조 원의 차익을 거둔 사건을 말한다.

△한국은행 총재 공백과 선임 과정 논란
이창용은 한국은행 총재로 지명받았지만 임명 절차가 늦어지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은행 총재 없이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렸다.

이창용의 전임자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22년 3월31일 임기를 마쳤다.

이주열 총재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인과의 협의를 거쳐 한국은행 총재가 지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은행 총재 임명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면서 인선 작업이 지연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한국은행 총재가 새로 출범하는 정부와 손발을 맞춰 통화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임명 과정에서 협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청와대는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현 정부 임기 중에 끝나기 때문에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통령 당선인 측과 각을 세웠다.

결국 이창용이주열 총재의 임기 만료를 일주일가량 앞둔 2022년 3월23일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됐다.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가 4월19일부터 잡히면서 4월14일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는 의장인 한국은행 총재 없이 열렸다. 순번에 따라 주상영 금융통화위원이 의장 직무대행으로 4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2007년 3월29일 이창용 서울대학교 교수가 정부과천청사에서 오영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한 각 본부장 및 팀장급 이상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1989년부터 1994년까지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경제학과 조교수로 일했다.

1992년 세계은행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1994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조교수와 부교수로 근무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방문교수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일했다.

2004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04년 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근무했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위원에 임명됐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했다.

2009년 대통령직속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을 맡았다.

2011년부터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냈다.

2014년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에 올랐다.

2022년 한국은행 총재로 임명됐다.

◆ 학력

1979년 2월 서울 인창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2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고 이재곤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 교수와 부인 윤양호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창용이 서울대 교수로 부임했을 때 의과대학을 제외하고 유일한 부자 교수로 화제가 됐다. 

남동생은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이다.

배우자 최운영과 1남2녀를 두고 있다.

◆ 상훈

1990년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올해의 교수상(Teacher of the year)을 수상했다.

2011년 6월20일 G20 정상회의 개최 유공으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 기타

2022년 4월5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42억33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09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할 때 신고한 재산 27억3천만 원보다 약 16억 원 늘었다.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1채(14억7400만 원)와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오피스텔 전세권(3천만 원), 본인 명의의 경북 구미시 임야(11억2천여만 원)와 충남 논산 소재 상가(1억2947만 원) 등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예금 13억8075만 원도 갖고 있다.

병역을 면제받았다. 

1983년 신체등급 3을종(4급)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았고, 1984년 재학생 신분을 이유로 소집연기를 신청했다. 이후 1986년 슬관절인대 재건술 후유증으로 5급 전시근로역(현역면제) 재판정을 받았다.

저서로 '경제학원론'(이준구와 공저), '경제학 들어가기'(이준구와 공저), '입시제도의 변화:누가 서울대학교에 들어오는가'(김광억 등과 공저)가 있다.

어록
[Who Is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2019년 1월28일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인수위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조정은 생애 첫 주택구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미시적 보완책으로 실수요자 보호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런 미시적 완화정책이 확대돼 국민경제 전체 대출 규모, 특히 가계부채 증가 속도에 영향을 주게 되면 물가안정, 금융안정 등에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2022/04/14,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단기적으로 볼 때는 팬데믹 과정에서 한계기업에 투입되었던 자원들이 새로운 성장동력 및 신산업 육성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구조조정에 주력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2022/04/07,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방안에 관한 국회 서면질의에 답변하면서)

“가계대출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해결해야 한다. 총재가 되면 가계대출 문제를 금융위원회와 함께 다시 보겠다.” (2022/04/01, 국회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대외여건 변화가 성장, 물가, 금융 안정에 주는 영향을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금융통화위원들과 함께 통화정책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갈 생각이다.” (2022/03/28, 미국 워싱턴 특파원단에 보낸 출국 소감에서)

“앞으로 지난 8년여 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지금 처해 있는 여러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금통위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2/03/24, 한국은행 총재 지명 소감에서)

“아시아에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작다 하더라도 미국에서 물가상승이 심화하면 예상보다 조기에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아시아 지역 금리인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21/10/20,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주제로 한 화상 브리핑에서)

“지금은 평상시처럼 사업을 할 때가 아니다. 아시아 국가들은 모든 정책수단을 쓸 필요가 있다.” (2020/04/16,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전망에 관한 화상 브리핑에서)

“미·중 무역 합의로 중국이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고 다른 국가에 대한 수입은 줄일 경우 한국 수출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 중국에 전자제품을 많이 수출하는데 중국이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대한 수입을 줄이면 한국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2020/01/15, 한국고등교육재단 특별강연에서)

“국제통화기금이 한국에 재정부양책을 요구한 것을 장·단기로 구분해서 봐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무역갈등과 세계 경제성장 둔화, 민간투자 및 소비 부진 등으로 다른 성장동력이 없으면 경제가 '악의 순환고리'에 빠질 가능성이 있어서 재정정책이 경제성장을 끌어올려야 한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재정정책을 더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소비와 투자를 진작할 수 있는 분야에 자원을 써야 한다.” (2019/10/18,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연차총회 미디어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중국과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무역전쟁이 오래갈 가능성에 대비해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우리가 1997년에 비해 위기관리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2018/09/09,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너무 빨라 10년 뒤부터는 유례 없이 재정지출이 증가할 것이다.” (2018/08/13, 한국고등교육재단 특별강연에서)

“한국경제는 정보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고용창출과 노년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노력해야 한다.” (2018/01/16, 회계법인 EY한영 주최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복지정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재정이 악화할 수 있지만 이는 건전한 재정적자다. 복지정책 확대는 소비를 늘려 경제를 성장시킬 것이다.” (2017/01/19, 코리아소사이어티 세미나에서)

“우리나라 제조업은 이미 발전했기 때문에 의료 등의 서비스 분야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과거와 달리 세계 교역 증가율이 성장세를 웃도는 시대가 아니다. 수출에서만 답을 찾아서는 안 된다.” (2016/08/09, 한국경제학회 주최 국제학술대회 강연에서)

“한국경제는 단기적으로는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구조개혁을 위한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하다.” (2016/01/22, 코리아소사이어티 토론회에서)

“이 자리에 오게 된 건 한국경제의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아시아의 경제발전 경험을 다른 지역에 알리고 아시아의 목소리가 국제통화기금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일하고 싶다.” (2013/11/27,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에 임명된 소감을 밝히면서)

"유품들은 개인 소유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도록 제 자리를 찾아가는 것일 뿐이다." (2007/03/14, 강릉시청에서 열린 사임당 율곡 옥산 유품 기증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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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드림팀 |  2022-04-15 08:54:39
한덕수 총리 - 추경호 경제부총리 - 이창용 한은총재 - 최상목 금융위원장 - 김소영 경제수석 - 김대기 비서실장 ㅎㄷㄷㄷ 여기에 윤희숙, 이석준, 강석훈이 보조하면 경제국대나 마찬가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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