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투자를 늘리면서 1분기 거둔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CJ프레시웨이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58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 14.7%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7% 줄었다. 시장의 예상치인 61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

  CJ프레시웨이, 투자 늘어 1분기 수익 악화  
▲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가 올해 국내외에서 빠르게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하지만 성장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원년이기 때문에 투자비용 투입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가 1분기에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를 절반 수준으로 크게 밑돌았는데 이는 판매관리비 증가와 중국진출 관련비용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CJ프레시웨이는 전사업부문에서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인건비와 물류비가 수직상승하는 등 판관비 증가로 이어졌다”며 “2분기부터 판관비 증가세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판관비 가운데 물류비는 초기 투자성격으로 2분기부터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인건비는 최근 156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2분기 이후에도 1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J프레시웨이는 1분기에 식자재유통부문과 단체급식부문에서 매출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각각 13.0%, 14.9% 늘었다.

식자재유통부문은 외식업과 관련해 신규거래처가 늘어난 데다 식자재유통 자회사인 프레시원이 부산 등 신규거점 지역을 확보하면서 1분기 매출증가에 기여했다.

CJ프레시웨이는 신규거래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식자재유통과 급식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프랜차이즈 외식기업과 단체급식 사업장 등과 모두 880억 원 규모의 식자재 공급계약과 급식사업 위탁운영계약을 새로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신선하고 안전한 식자재를 전국 유통망을 통해 적시적소에 공급하겠다”며 “급식사업에서도 다양하고 건강한 메뉴를 선보여 고객사 지원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