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차전지 산업에서 지배력을 굳건하게 다지고 있어 중장기 투자 매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상승 전망, “2차전지 시장 지배력 공고해져"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64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27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50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지는 상황이다”라며 “2023년 미국 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4680배터리가 양산되면 프리미엄이 부각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4680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인 원통형 배터리를 뜻하는 데 일론 머스크가 '반값 배터리'리고 부르는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전기차에 2차전지를 공급한다. 2023년 4680배터리 양산으로 테슬라 전기차에서 배터리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다소 부진하겠으나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테슬라의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강력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중국 배터리업체 CATL과 수익성 격차도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실적 전망치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률은 CATL보다 5.9%포인트 낮지만 세금과 이자 지급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 격차는 3.0%포인트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CATL 역시 중국 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중국 내 보조금이 점차 축소되는 상황이다"라며 "LG에너지솔루션과 CATL 사이의 수익성 격차는 점차 줄어들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인 2차전지 산업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배력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다”며 “상장 이후 단기 주가 상승에도 중장기 투자매력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