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코스피 입성 첫 날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수준으로 정해진 뒤 주가가 상한가까지 상승하는 것)'에 실패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시초가보다 급락했지만 공모가보다는 63%가량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첫날 주가 초반 '따상' 실패, 공모가는 웃돌아

▲ LG에너지솔루션 로고.


27일 오전 10시8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시초가보다 17.92%(10만7천 원) 급락한 49만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 시장 상장 첫 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가량인 59만7천 원으로 정해졌다. 
  
개장 직후 주가가 59만8천 원까지 올랐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장 초반 주가가 45만 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전기차용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시장에서 20%대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12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 기업공개 역사상 최초로 '경 단위'의 주문금액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기관 1536곳과 해외 기관 452곳 등 1988개 기관이 참여했고 모두 1경5203조 원어치 주문이 몰렸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023.37 대 1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는 희망범위(25만7천~30만 원)의 최상단인 30만 원으로 결정됐다.

18~19일 진행된 일반청약에는 모두 114조 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리며 기대를 모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