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뉴욕증시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성장주 압력이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내려, 연준 회의 앞두고 성장주 매도압력 확대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77포인트(0.19%) 하락한 3만4297.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3.68포인트(1.22%) 떨어진 4356.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5.83포인트(2.28%) 하락한 1만3539.30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18.98포인트 밀렸다가 장 후반 상승한 뒤 소폭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오전 FOMC에 대한 경계감, 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 등으로 장 중반 2.8%까지 하락한 이후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FOMC를 앞두고 성장주 중심 매물 압력이 확대되면서 결국 1%대로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25~26일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조기 금리인상과 통화긴축을 시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업종별로 IT(-2.3%), 통신(-2.2%), 경기소비재(-1.8%) 등 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4%), 금융(+0.5%)은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은 유가가 2%대 오른 데 힘입어 올랐다.

애플(-1.1%), 테슬라(-1.3%), 알파벳(-3.0%) 성장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엔비디아 주가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 딜 포기를 고려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에 4.5% 급락했다. 25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2.7% 떨어졌다.

반면 24일 장 마감 이후 실적발표를 했던 개별 기업들 가운데 IBM(5.7%), 존슨앤존슨(2.9%), 아메리칸 익스프레스(8.8%) 등 실적 호조를 보인 기업들의 주가는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