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크래프톤 주가 하락과 관련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래프톤 주가 공모가에서 반토막, 장병규 "책임감 무겁게 느낀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장 의장은 25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우리사주를 가진 구성원들에게'라는 글에서 "단기간에 주식을 올리는 재주는 없지만 장기간에 걸쳐 회사 가치를 올리는 일은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고 앞으로도 자신 있다'는 말에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의장이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은 이날 크래프톤 주가가 29만1천 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공모가 49만8천 원의 58.4% 수준으로 내려앉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사주 참여는 개개인의 결정이기에 제가 혹은 경영진이 무한책임을 질 수는 없다"며 "우리사주로 돈을 버시면 좋겠고 무엇보다 경영진의 일원으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고 썼다.

장 의장은 현재 크래프톤 주가가 여러 요인의 작용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배틀그라운드:뉴 스테이트'의 초기 실적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며 "미국이 돈을 거둬들이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줄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 전반이 약세다"고 분석했다.

'배틀그라운드:뉴 스테이트'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 의장은 "현재 상황이 녹록하지는 않지만 모멘텀도 있으며 꾸준히 도전할 것이므로 중장기적으로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글을 맺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