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이 올해 기준금리가 1.7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 선임연구위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2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국내 기준금리는 2022년 1월 이후 한 차례 더 인상될 것”이라며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실질 기준금리의 마이너스 폭이 확대된다면 추가 인상 여지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자본시장연구원, 올해 말 기준금리 1.75%까지 상승 전망

▲ 자본시장연구원 로고.


현재 기준금리는 1.25%다.

장 연구위원은 “국내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영향 등으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4%~2.8%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 뒤 2022년 3회(0.75~1%)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국내 성장률은 3.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위원은 “민간소비가 연초 다소 이연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으나 대체로 지난해 수준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수출은 대외수요의 회복이 지속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은 2022년 각각 4.2%, 5.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국내 상장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회복되지만 영업이익률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2022년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2021년 대비 7.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영업이익률은 2021년보다 0.1%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