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버려지는 승무원 용품으로 열쇠고리 제작, "환경문제 해결"

▲ 에어부산 승무원이 업사이클링 열쇠고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에어부산>

에어부산이 버려지는 승무원 용품을 활용해 친환경 굿즈(기획상품)를 만들었다. 

에어부산은 사회적기업 ‘에코인블랭크’와 함께 버려지는 승무원 캐리어가방, 서핑복(웻슈트)을 이용해 제작한 열쇠고리(키링)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열쇠고리는 멸종위기 동물인 고래의 지느러미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앞면은 폐기되는 승무원 캐리어가방 원단으로, 뒷면은 버려지는 서핑복 원단으로 제작됐다. 

승무원 캐리어가방은 평균 2~3년에 한 번씩 교체하는데 재사용이 어려워 모두 폐기처분된다. 

서핑복은 대부분 합성고무로 만들어져 관리가 까다로워 원단이 찢기거나 갈라지는 사례가 많아 쉽게 버려진다. 

에어부산은 제작한 열쇠고리를 에어부산 기내에서 판매한다. 수익금은 부산 바다의 정화활동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한다. 

에어부산은 이밖에 승무원 유니폼 등 버려지는 물품들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추가로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버려지는 자원의 지속적 선순환을 통해 환경문제도 해결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경영 시대에 맞춰 지속적으로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