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GDP 성장률 4% 2010년 이후 최고, 민간소비와 수출이 주도

▲ 2021년 국내총생산(GDP) 연간 지출항목별 표. <한국은행>

2021년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4.0%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021년 연간 경제성장률(전년 대비)은 4.0%로 집계됐다. 2010년(6.8%)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간 지출항목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민간소비와 수출이 증가로 전환한 가운데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2020년 5.0% 감소에서 2021년 3.6% 증가로 전환했다. 수출은 2020년 1.8% 감소에서 2021년 9.7% 늘었다. 정부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5.5%, 8.3%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2020년보다 1.5% 감소했다.

연간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증가했다.

제조업은 6.6% 늘었고 서비스업이 3.7% 증가했다. 농림어업과 전기가스수도업도 각각 2.7%,  4.7% 늘었지만 건설업은 2.2% 감소했다.

2021년 4분기만 놓고 보면 성장률이 1.1%로 3분기 0.3%보다 높아졌다.

민간소비가 3분기보다 1.7%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1.1% 늘었다. 수출과 수입도 3분기보다 4.3% 증가했다.

2021년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환율 등 교역조건의 변동에 따른 무역 손실이나 이익을 더해 산출한 금액이다. 

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이 악화돼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