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위저우그룹이 전체 12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상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시했다.

24일 위저우그룹은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채권자들이 교환 신청을 하지 않은 약 1억500만 달러(1250억 원) 규모 달러채를 상환하지 않겠다며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정식으로 예고했다.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위저우그룹, 1200억 규모 디폴트 예고

▲ 위저우그룹 로고.


위저우그룹은 아직 교환 신청을 하지 않은 채권자들에 최대한 빨리 교환 신청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두 건의 달러채 가운데 1건은 23일 만기됐고 나머지 1건은 25일 만기된다.

위저우그룹은 채권자와 소통해 합리적 시점에 의견을 맞춘다면 현재 발생하는 유동성 문제를 우호적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저우그룹은 1월 초 달러채를 신규 채권으로 교환하자고 제안했고 대부분 투자자들이 이를 받아들였다. 나머지 2건의 채권은 교환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동산 업체는 1994년 광둥성 선전시에 설립됐다. 2021년 19조8천억 원의 부동산 매출을 올리며 연간 목표치인 20조7천억 원의 95.47%를 달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