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노동조합이 차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중앙회의 모호한 정체성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축은행중앙회 노조는 24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저축은행 출범 50년을 맞이하고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중앙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음에도 저축은행중앙회의 공익적 역할과 거래자 보호 기능 강화 역할 등에 대해서는 어느 후보자도 미래비전과 주요 공약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축은행중앙회 노조, 회장 선거 앞두고 "중앙회 정체성 바로잡아야"

▲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왼쪽)와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노조는 “서민금융 확대, 거래자 보호, 신용 질서 확립 등 저축은행중앙회의 제정 취지에 따라 소비자 보호와 국민 신뢰 확보를 위한 공공적 기능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저축은행중앙회의 차기 회장직을 두고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와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오 대표는 현장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이 전 위원장은 금융당국과 소통에서 강점이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월4일까지 후보를 모집하고 2월17일 선거를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