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정 지지율 8주째 40%대, 호남과 4050 제외 부정평가 우세

▲ 문대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추이.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8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다만 호남 지역과 4050세대를 제외하면 모든 부분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진행한 1월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1%가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1일 밝혔다. 1월3주차 조사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월3주차보다 1.6%포인트 하락한 55.1%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3.8%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1주차 조사에서 40%대에 올라선 이후 8주 연속 40%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 63.6%, 부정 33.3%로 긍정평가가 월등히 앞섰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으며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 27.5%, 부정평가 67.3%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 37.3%, 부정평간 58.7%로 격차가 가장 컸다. 인천·경기에서 긍정평가 40.9%, 부정평가 55.7%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 55%, 부정평가 42.6%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50대에서는 긍정평가 48.6%, 긍정평가 47.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030세대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18세부터 29세에서는 긍정평가 31%, 부정평가 64.6%, 30대에서는 긍정평가 36.3%, 부정평가 59.8%로 나타났다.

60대와 7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60대의 부정평가 비율은 57.1%, 긍정평가 비율은 63.4%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87%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91.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59.3%) 긍정평가(32.2%)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3046명을 대상(무선전화면접 20% 무선자동응답 75% 유선자동응답 5%)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8.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