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가 디스플레이와 전기차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PI첨단소재는 2021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3019억 원, 영업이익 759억 원을 봤다고 24일 밝혔다. 2020년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26.4% 늘었다.
 
PI첨단소재 작년 매출 3천억 넘어서, 디스플레이와 전기차 성장 덕분

▲ 김태림 PI첨단소재 대표이사.


PI첨단소재는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전기차에 들어가는 폴리이미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PI첨단소재 관계자는 “2021년 코로나19 확산과 반도체 공급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의 사업분야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전략이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0년과 비교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용 매출이 9.6%, 방열시트용 매출이 13.4%, 첨단산업용 매출이 29.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연성인쇄회로기판 매출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고부가가치 소재 매출이 2020년과 비교해 27.3% 성장하는 한편 첨단산업용에 속하는 전기차 배터리 절연용 필름과 전기차 모터용 바니쉬 등 매출이 2020년보다 34.9% 늘었다.

그 외에도 적층세라믹커페시터(MLCC) 및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사용되는 산업공정용 매출이 2020년보다 69.1% 성장했고 디스플레이용 매출도 2020년과 비교해 31.7% 늘었다.

PI첨단소재 관계자는 “2020년 하반기부터 지속해서 기존 생산설비를 개선하는 투자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3900톤에서 4500톤으로 늘렸다”며 “여기에 원부재료의 안정적 수급, 장기재고 축소 및 운전자본 효율화 노력을 계속해 실적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