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에 동결돼있는 이란의 원화자금으로 이란의 유엔분담금을 대신 납부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 유엔 사무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이란의 유엔분담금 1800만 달러(약 222억 원)를 대신 납부했다.
  
정부, 한국에 동결된 이란 원화자금으로 이란 유엔분담금 대납

▲ 기획재정부 로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란의 유엔분담금 1800만 달러를 한국 정부가 대납하면서 이란의 유엔총회 투표권도 즉시 회복됐다. 이란이 유엔에 연체한 분담금은 6400만 달러(약 762억 원)이며 이 가운데 즉시 투표권 회복을 위해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 1800만 달러다.

이란 정부는 13일 한국에 동결돼있는 이란의 원화자금으로 이란의 유엔분담금을 대신 납부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긴급 요청했다. 한국 정부는 이란 정부의 요청을 받은 뒤 관계기관과 함께 이란 자금 이전 절차를 협의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