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이집트 해수담수화시장 진출 나선다, “중동시장 다져”

▲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핫산 알람의 아미르 알람 CEO,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두산중공업 전하용 EPC영업 담당.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이집트 현지에서 해수담수화 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이집트 담수 시장 진출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이집트 디벨로퍼(개발사업자) 겸 대형 건설사인 핫산 알람 및 사우디아라비아·스페인 합작회사인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와 역삼투압(RO) 방식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20일 열린 '한국-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체결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핫산 알람의 아미르 알람(Amr Allam) CEO와 전하용 두산중공업 EPC영업 담당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중공업과 핫산 알람,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집트 수에즈 운하 중간 지점에 있는 항구도시 이스마일리아 지역에 하루 100만톤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규모는 약 335만명 부산시 전체 시민들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과 맞먹는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장은 "두산중공업은 지난 40여 년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약 30여 개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며 시장을 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한국과 이집트 간 해수담수화 사업 협력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