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UAE 뒤로 하고 사우디로, 직접 맞은 왕세자와 공식회담 진행

문재인 대통령이 1월1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왕실공항에서 두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출발하기 위해 수하일 빈 모하메드 파라 알 마즈로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단일 무기 역대 최다 규모 수출 성과를 뒤로 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해 신산업 협력 논의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각 18일 첫 순방국가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나와 문 대통령을 맞았다.

한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것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공항을 떠나 빈 살만 왕세자와 공식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에서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협력을 맞아 수소와 디지털 등 신산업 분야까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의 기업인 경제행사인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해 양국의 미래협력 방향을 기조연설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회장이자 글로벌 투자기업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 총재인 야시르 알루마이얀 회장과도 만난다.

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에서 4조 원 규모의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 수출 성과를 남겼다. 이날 오전 모하메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와 정상통화에서 양국 협력을 지속하기로 뜻을 같이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를 떠나며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양국은 각별한 우정으로 국방, 방산, 보건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며 "수출을 확정한 천궁은 소중한 우정의 결실이며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은 양국 우정을 더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