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광주 화정아이파크아파트 붕괴사고 원인 등을 수사하기 위해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아파트 외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직후 경무관급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형사과장을 부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특별수사본부 69명 규모 꾸려 수사 진행

▲ 11일 외벽 일부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모습. <연합뉴스>


광주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강력범죄수사대, 반부패수사대 소속 인력뿐 아니라 피해자보호, 과학수사, 법률지원 담당자까지 모두 69명 규모로 구성됐다.

특별수사본부는 현재 아파트 붕괴원인과 인·허가 부분에서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붕괴사고 현장 안전 확보가 되지 않고 실종자 5명의 소재도 확인되지 않아 기초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 감리사무소를 비롯한 관련 협력업체 17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은 실종자 구조작업이 우선이어서 소환조사를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