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예방 효과가 크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스라엘 연구진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오미크론 감염 못 막아" 

▲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이날 이스라엘 의료기관 셰바메디컬센터는 4차 접종자의 1주일 뒤 항체 수치가 3차 접종 1주일 뒤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는 데는 충분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길리 레게브-요하이 셰바메디컬센터 박사는 “이전에 나타난 (코로나19) 변이 감염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예방에는 덜 효과적이었다”며 “(2차 부스터 샷 접종 후) 항체가 3차 접종 때보다 더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지만 4차 접종 이후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는 사례를 여럿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초기 단계의 데이터를 검토한 예비적 연구다”며 “대중이 관심을 두는 (4차 접종의 효과에 관한) 기초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백신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지난해 12월 면역 저하자와 요양시설 거주 고령자에게 4차 접종을 승인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는 5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