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발언이 추가로 공개됐다. 

장인수 MBC 기자는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대표가 '내가 정권을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발언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김건희 발언 추가 공개, "내가 정권 잡으면" "조국 우리가 구속시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021년 12월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인수 기자는 전날 방영된 MBC 스트레이트에서 김 대표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까지 52차례 통화한 내용 일부를 보도했다.

장 기자는 "MBC에서는 방송되지 않았고 직후에 서울의소리가 공개했다"며 "'권력이란 게 잡으면 수사기관이 알아서 입건하고 수사한다 권력이 그래서 무섭다' 이런 발언을 자신에게 비판적 언론인을 상대로 했다"고 말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MBC가 보도하지 않은 김 대표의 발언을 추가로 공개했다.

백 대표는 "딱 하나 김 대표가 이런 얘기를 한다"며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가 좀 가만히 있었으면 우리가 구속시키려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이거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김 대표와 상의를 했다는 거나 아니면 윤 총장이 김 대표한테 그런 의향을 내비쳐 김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을 거라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