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확진자 증가세 둔화 양상, 미국 하루 평균 80만 명대 사흘째 유지

▲ 전세계 코로나19 추이. <코로나보드>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추세가 완화되고 있다.

미국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둔화했고 영국 등에서 확산세의 정점을 지난 신호가 포착됐다.

1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지시각 15일 기준 전세계 일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81만1100명이다. 일주일 전 같은 시간대의 222만 명보다 26% 증가했다.

다만 일주일 전 60%에 비하면 증가율이 크게 내려갔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지만 최근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사흘째 80만 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주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났고 오미크론 대유행이 시작된 후 최대 수준이다. 그러나 10일까지만 해도 확진자 증가율이 3배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줄었다.

특히 뉴욕, 워싱턴DC 등 확진자 수가 가장 크게 증가했던 지역에서 호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사이트인 코로나보드에 따르면 현지시각 15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45만4748명, 사망자는 1063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712만2164명, 누적 사망자는 48만6094명이다.

다만 입원 환자나 사망자 수가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어 정점이라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시선이 많다. 

유럽국가 가운데 현지시각 15일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32만4580명, 사망자는 148명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의회는 16일 백신패스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법안은 며칠 안으로 정식 시행되며 프랑스에서 백신 미접종자는 식당, 카페, 영화관, 장거리 열차와 같은 공공장소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 수는 19만2936명, 영국은 8만725명, 독일 8만3243명으로 집계됐다.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2월14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나왔다. 1월4일 약 22만 명이 확진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로 줄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방역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16일 더타임스는 일부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거나 대부분 방역규제가 해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보드에 따르면 한국시각 17일 낮 10시56분 기준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억2886만8862명, 누적 사망자는 555만9714명으로 나타났다. 완치판정을 받은 사람은 2억6534만2113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