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의 실종자 6명 가운데 1명이 숨진 채로 발견돼 수습됐다.

소방당국은 14일 오후 6시49분경 광주 화정아이파크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지하 1층에서 6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광주 아파트 붕괴 실종자 1명, 지하 1층에서 숨진 채로 수습

▲ 11일 외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아파트 공사현장 모습. <연합뉴스>


A씨는 수습 당시 이미 사망해 있었다. 

A씨는 13일 오전 11시14분경 지하 1층 계단 난간 부근에서 팔 한쪽만 보인 채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발견 장소에 철선과 콘크리트 잔해물이 많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다가 약 31시간 만에 구조를 끝냈다.

소방당국은 A씨의 작업 위치, 발견된 지점 등을 토대로 다른 실종자들에 관한 집중 수색을 벌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11일 오후 4시경 광주 서구 화정동 23-27번지 화정아이파크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아파트 외벽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당일 외부 컨테이너 등에 갇힌 근로자 3명을 구조했고 실종자 6명을 찾아 구조작업을 펼쳐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