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새해 들어 세 번째 발사체를 쐈다.

북한과 미국 사이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북한은 평안북도 내륙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북한, 사흘 만에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추가 발사

▲ 시민들이 1월14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430km, 고도는 36km로 분석됐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5일과 11일에 이어 사흘만이다.

두 발을 한꺼번에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발사 장소도 자강도 일대에서 평안북도 내륙으로 바뀌었다.

앞서 두 차례 발사는 이른 아침에 이뤄졌는데 이날은 낮 시간대에 발사된 것도 다른 점이다.

이번 발사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12일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 6명 등을 대상으로 금융제재를 한 데 따른 무력시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이날 오전 미국의 제재에 반발하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 "미국이 기어코 이런 식의 대결적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즉각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화상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