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1조6700억 원 규모의 새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유럽 소재 선사와 1만5천TEU(20피트 컨테이너선 적재량단위)급 액화천연가스(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6척, 아시아 소재 선사와 17만4천㎥(입방미터)급 대형 LNG운반선 1척,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1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에 관한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1조6700억 마수걸이 수주, 올해 목표 174억 달러 세워

▲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한국조선해양>


계약금액은 10척 모두 합쳐 1조6700억 원이다.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6척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대형 LNG운반선 1척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 인도된다. 이 선박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다.

1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해양부문 수주목표를 174억4000만 달러로 수립했다. 지난해 목표인 149억 달러보다 16% 증가한 것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안정적 수주잔량을 확보한 만큼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수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