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유럽에서 친환경사업 투자자금에 한정해 대여하는 그린론을 조달했다.

GS건설은 16일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남산에서 BNP파리바은행과 폴란드 친환경 물류센터 투자를 위한 그린론 조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GS건설, 유럽에서 친환경사업 투자자금 ‘그린론’ 940억 규모 조달

▲ 필립 누와로 BNP파리바은행 한국대표(왼쪽)와 김태진 GS건설 재무본부 부사장(오른쪽)이 16일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남산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S건설 >


GS건설이 BNP파리바은행에서 조달하는 그린론은 약 7020만 유로(약 940억 원)다.

그린론은 유럽 금융기관들이 친환경사업을 대상으로 한정해 빌려주는 것으로 제3의 인증기관을 통해 친환경사업이라는 점을 공인 받아야 조달할 수 있는 사업자금이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유럽 금융기관에서 그린론을 조달한 것은 GS건설이 처음이다.

GS건설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브림으로부터 현재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물류센터사업 4곳 가운데 2곳에 관해 친환경인증인 ‘엑설런트’ 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2곳도 등급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폴란드 물류센터사업은 브로츠와프 남서쪽 13km 부근에 연면적 약 18만5천㎡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발해 임대 및 매각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5월 공사에 단계별로 착공했고 2023년 최종 준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김태진 GS건설 재무본부 부사장(CFO)은 “GS건설이 유럽에서 그린론을 조달하면서 해외에서도 친환경 건설사로 인정받게 됐다”며 “국내뿐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에서 ESG관련 사업에 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그린론 조달 성공이 앞으로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