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유럽에 반도체공장을 짓는다는 발표를 며칠 안에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티에리 브레통 유럽연합 집행위원은 최근 벨기에 언론과 인터뷰에서 인텔의 유럽 반도체공장 건설계획을 꺼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 “인텔 유럽 반도체공장 곧 발표, 일본 수준으로 지원”

▲ 인텔 기업로고.


브레통 위원은 “인텔의 상세한 투자계획 발표는 며칠 안에 이뤄질 것이다”이라며 “유럽은 미국과 일본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의 경쟁력 있는 지원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정부가 최근 삼성전자, TSMC 등 현지 반도체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반도체기업에 대규모 금전적 지원을 약속한 만큼 유럽연합도 비슷한 정책을 적극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브레통 위원은 유럽 국가들이 아시아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공급에 의존을 낮추고 자급력을 갖춰야 한다며 법률적 틀 안에서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연합은 내년 상반기 안에 유럽 내 공장을 건설하는 반도체기업 지원계획을 확정해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2030년까지 유럽연합 국가 내 반도체 생산량을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려 세계시장에서 20%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도록 하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되고 있다.

인텔은 약 110조 원을 들여 유럽에 반도체공장 2곳을 짓는다는 계획을 9월에 내놓았지만 세부내용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