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앤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인수합병(M&A)를 통해 12월부터 시범서비스가 시작되는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민앤지 주식 매수의견 유지, "인수합병으로 마이데이터사업 확대 예상"

▲ 설명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민앤지 주식의 목표주가를 2만9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민앤지 주가는 1만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민앤지는 국내 최초로 휴대폰 번호 도용 방지서비스를 개발한 인증보안 IT기업으로 1월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받았다.

박 연구원은 "민앤지는 인수합병을 통한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민앤지는 그동안 바이오테크기업 바이오일레븐, 가상계좌 중계서비스기업 세틀뱅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분투자 또는 인수를 통해 외연을 키워왔다.

이에 더해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세이프캐시(금융)', '건강지키미(보험)' 서비스와 휴대폰 보안인증사업 등 다양한 영역의 생활 플랫폼과 마이데이터사업의 유기적 연결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통합데이터 기반 새로운 비즈니스를 실행하고 민앤지만의 특화된 정보관리, 자산 및 신용관리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2021년 3분기 누적기준 민앤지의 마이데이터 관련 매출은 64억 원으로 매출비중 12.1%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한 해 관련 매출이 30억 원, 비중이 4.8%였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와 비중 모두 크게 확대된 것이다.

동종업계 기업들과 비교해 주가가 저평가돼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점치는 요인으로 꼽혔다.

민앤지는 2021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 9.9배를 나타내고 있다.

경쟁기업들이 평균 주가수익비율 30.4배를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저평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민앤지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13억 원, 순이익 3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50%, 순이익은 15%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