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로부터 대규모 공사를 수주했다. 내년에도 중동에서 대형 일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매수의견 유지, “중동에서 대형 일감 딸 가능성”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3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만3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람코와 자푸라 가스처리 패키지1 프로젝트의 설계·조달·공사(EPC)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공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동쪽 400km에 위치한 자푸라지역 셰일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는 10억 달러에 이른다.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4조4천억 원 규모였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5조4천억 원으로 늘었다. 연간 수주 목표의 90%를 달성한 셈이다.

강 연구원은 이번 자프라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중동 주요 산유국에서 계획하는 대형공사 발주가 연이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내 또는 2022년 초에 아람코 줄루프 육상 유전 개발 프로젝트의 입찰 최종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줄루프 프로젝트는 42억5천만 달러 규모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공사에서 10% 안팎의 안정적 마진을 달성하고 있다”며 “공사 수주와 더불어 멕시코 DBNR 프로젝트 등 기존 현장의 안정적 진행은 삼성엔지니어링의 2022년 매출과 마진 증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6조9420억 원, 영업이익 51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4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