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바닥을 찍은 뒤 내년부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 주가 상승 예상, "올해 실적 바닥 찍고 내년부터 회복"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대우조선해양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 원을 새로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2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영업손실 190억 원을 내는 등 수주 공백에 따라 실적 바닥을 찍었다”며 “2022년부터 점진적으로 수익성을 회복하며 적자폭을 줄여나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590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45% 늘고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2023년에는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천억 원을 내며 완전히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에서 최근 6척 가운데 4척을 따내는 등 수주 물량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간 7~9대의 액화천연가스선 추가 수주가 예상되며 상선과 해양, 특수선에 걸쳐 수주를 다변화한 만큼 설비용량 효율성도 계속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2조3천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이자율이 내년부터 크게 높아지지만 이는 협의를 통해 이자 부담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수출입은행에 지급하는 이자율은 현재 연 1%에서 내년 8%대로 높아진다”며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수출입은행과 해결방안을 논의 중에 있는데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보유가 투자 목적이 아닌 경영 정상화를 돕는 데 있는 만큼 이자율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010억 원, 영업손실 1조24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7% 줄고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