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벤처투자 전문조직을 통해 이스라엘 자율주행센서 전문기업에 투자했다.

트라이아이는 10일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내고 ‘단파 적외선 감지’ 솔루션을 상용화하기 위해 7400만 달러(약 877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인텔 포르쉐와 함께 이스라엘 자율주행센서기업에 투자

▲ 트라이아이가 보유한 자율주행 센서기술 안내.


영국 투자회사 M&G와 미국 버래나캐피털이 투자를 주도했고 삼성전자 벤처투자 전문조직인 삼성벤처스와 인텔, 포르쉐 등 글로벌기업의 벤처투자조직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삼성전자 측에서 투자한 금액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라이아이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재원으로 삼아 자율주행차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사용되는 센서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트라이아이에서 개발하는 솔루션은 단파 적외선 감지센서를 활용해 고화질의 이미지와 자세한 3D 지도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내년부터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비 바칼 트라이아이 CEO는 “트라이아이의 기술은 자율주행시장을 크게 바꿀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벤처스 관계자는 트라이아이 보도자료를 통해 “시장판도를 바꿀 수 있는 센서기술을 보유한 트라이아이가 자율주행기술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들의 여정에 함께하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트라이아이기술이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전장부품에 적용되는 등 방식의 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트라이아이는 2017년 설립된 자율주행센서 전문기업으로 기존에 있던 기술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앞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