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TV 대형화, 노트북시장 확대, 5G 스마트폰시장 성장 등 영향으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적층세라믹커패시터 수요 계속 늘어”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9일 삼성전기 주가는 16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커패시터사업은 TV의 대형화, 노트북시장 확대, 5G(5세대 이동통신)스마트폰시장 성장에 힘입어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1년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부진했던 자동차 수요도 2022년에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더욱이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 채용량이 높은 전기차 출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기판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기판의 영업이익 비중은 2021년 15%에서 2022년에는 21%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경연성회로기판(RF-PCB) 등 저수익사업을 중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기판이 글로벌 PC 및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시장 성장의 수혜를, 시스템인패키지(SiP)기판과 안테나인패키지(AiP)기판 등 통신용 기판이 5G스마트폰시장 확대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됐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9125억 원, 영업이익 1조520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83.4% 증가하는 것이다.

2022년에는 매출 10조3088억 원, 영업이익 1조78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