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조업일수 감소와 중국 닝보의 영파법인 철수에 따른 종업원 보상금 지급에 영향을 받아 3분기도 영업손실을 봤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854억 원, 영업손실 110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3분기도 영업손실 1천억 규모 지속, 중국법인 철수도 영향

▲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4% 줄었고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영업손실에 중국 닝보의 영파법인 철수에 따른 일회성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영파법인 종업원 보상금 등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472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1995년 중국 영파법인을 설립해 26년 동안 거제조선소로 선박블록을 공급해왔지만 설비노후화에 따른 생산효율 저하로 최근 철수를 결정했다.

매출 감소의 원인을 놓고는 여름휴가와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를 꼽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1조2825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며 “올해 부채비율은 200% 이내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