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3분기 매출 9719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을 냈다고 21일 공시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중국시장 침체로 3분기 영업이익 대폭 줄어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로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 및 원자재가 상승 등에 따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중국시장 성장세 감소 등의 영향으로 47% 줄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하는 건설기계사업 매출은 7577억 원으로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1.3% 늘었다. 영업이익은 65.4% 감소해 225억 원을 보였다.

중국시장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국내시장, 신흥시장, 북미 및 유럽시장에서는 실적이 크게 늘었다.

국내 및 신흥시장은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정부주도의 경기부양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54.2% 증가했다.

북미 및 유럽시장도 영업망 확대와 각국 경기부양책이 본격화됨에 따라 매출이 34.9% 늘었다. 

엔진사업부문은 매출 2141억 원을 거두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건설장비 수요가 크게 늘고 발전기, 소재, 부품 등 판매 라인업이 다양해지며 매출이 25.9% 늘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백신 접종에 따른 여러 나라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될 것을 고려할 때 다음 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국시장은 수익성 높은 대형 라인업 판매에 집중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영업망 확대를 통한 현지 밀착영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